총선일이 하루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주변을 둘러보면
후보들의 면면을 몰라서 혹은, 정치인들 꼴 보기가 싫어서 투표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젊었던 시절. 필자 역시 투표나 선거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코웃음을 치며
나와는 상관없는 지저분한 다른차원의 사람들인 정치인과 '그들만의 더러운 놀이판'을 경멸하며 시니컬한 어조로
투표자체의 의미를 부정하곤 했다.
헌데... 그때보다 조금 더 철이 든 지금 돌이켜보면, 젊은시절의 '시니컬 함'은 충분히 부끄러워 해야 할 행동이었다.
'내가 행사할 수 있는 한표는 단지 나의 것만은 아니다.' 라는 생각 때문이다.
나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한, 나의 한표는 어떤형태로든 미래를 결정짓는데 나비효과 작용을 했을것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살아갈 현재,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이 나라의 장래가 나의 한 표와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결국. "나의 한표는 나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같은시대를 살아가는. 또, 다음시대를 살아갈 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니 나만의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특정정당의 압승과 그 결과가 가져다 줄 암울한 미래가 두렵고 싫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차떼기당이라 불리우는 당의 총선승리를 막기위해서만 투표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투표하지 않는것도 권리행사의 한가지 방법이라고 얘기하는 무책임함과
더는 희망이 없다는 이유로 국민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가되는 선거에서 당신의 한 표를 기권표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차선이 없다면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할 것이 아닌가.
달라질것이 없다고 가만 있으면 더 나빠지지 않겠는가 말이다.
지금 보다 더 나빠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가족의 안녕과 미래를 위해 뭔가 하고 싶다면
4월 9일 꼭 당신의 권리와 의무를 함께하는 투표를 하기시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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