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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1 미래를 저당잡는 신자유주의
  2. 2008/06/05 촛불집회 다녀오겠습니다.
  3. 2008/05/02 쇠고기 협상 무효화 촛불집회 - 울산
  4. 2008/03/25 피임약, 구관이 명관!
  5. 2008/02/04 고교 1학년생이 인수위게시판에 올린 글
*1  *2 

 환율 1500원대 급등, 코스피지수 910p대로 곤두박질.

아침에 들은 경제뉴스입니다.
걱정말라던 리만브라더스의 말은 양치기 소년의 새빨간 거짓말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믿지도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자본주의란 놈은 덩치가 커질수록
인류가 쌓아놓은 그나마의 철학을 뿌리채 뒤흔드는 마법을 가진 듯 합니다.

여지껏 인류는 과거의 자산과 부채로 오늘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는 미래를 저당잡고 오늘을 살게 합니다.
희망을 갉아먹는 하루살이로 우리를 전락시킵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자연파괴행위.
이는 후손들이 일구고 살아야할 미래의 터전을 짓밟는 세대를 착취하는 정말 잔악한 짓거리입니다.

이제는 그 잔악함이 개인적인 삶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가지 우리는 구매를 할때 주로 벌어놓은 돈으로 했습니다.
물론 급할때 외상이란 이름으로 거래를 하긴 했지만 기업이 아닌 개인의 삶에 잇어서는 그 비중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식산업이라는 덧칠을 하고 다가온 금융, IT산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한 뒤에는 어떻습니까?
소득은 늘지 않앗는데 소비유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온갖 금융상품들이 출현했습니다. IT는 이것을 기술적으로 뒷받침 했고요. 대표선수로 신용카드를 꼽을수가 잇겠네요. 2000년을 지나면서 정말 아무에게나 신용카드를 발급해주어 소비를 유도했습니다. 자동차 같은 경우도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사면 연말정산때 혜택을 준다고 하여 제 기억으로도 2000부터 2003년 초까지가 내수판매의 초호황기였습니다. 백만원 남짓한 급여생활자가 2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차를 선뜻 구입하게 만드는 용기를 준것은 바로 신용카드와 '대출규제'를 확 풀어버린 할부금융의 힘이었습니다. 요즘은 여기에 자신이 적립할 카드포인트를 미리 댕겨서 할인받는 선보상할인제도도 소비진작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는 본질적으로 카드포인트 대출입니다.

이게 전부 미래를 저당잡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소비형태입니다. 주식투자 또한 마찬가지이겠지요. 끈질긴 삶의 투쟁으로 쟁취해야할 행복한 미래를 현명한 투자로 해결하겠다는 꽤나 합리적인(?) 새로운 사조(뉴패러다임)의 생각들이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조금이라도 있던 우리들의 밑천을 바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를 만든것은 분명 자본주의의 모순입니다. 자본주의라는 체계가 스스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모순들이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주기적으로 위기에 빠지고 그 돌파구를 생산이 아닌 소비에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가 노동자 서민에게 무지개빛 미래를 지속적으로 보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 구성원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노동에 대한 철학의 부재. 이것은 열심히 일해서는 잘 살 수 없다는 경험에서 체득한 것일테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자본의 패러다임에서 찾는다는 것은 우리를 더욱더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자살행위입니다.

 

 

 

** 울산시민연대 홈페이지에 hi에나님이 올리신 글을 퍼왔다.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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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색코끼리
    2008/12/27 03:01
    공감되고 느껴지는 바가 많은 글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이제 2008년도 떠나가는... 12월 마지막주가 다가오네요...
  2. 회색코끼리
    2008/12/31 17:17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009년에도 언제나 1순위가 건강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다복다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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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오늘 지역(구)별로 집회가 열립니다.
롯데 백화점 앞에서 울산여성회,울산시민연대,울산청년회 가 주관하는 집회가 있습니다.
비는 오고 마음도 시리지만, 다녀오겠습니다.



촛불집회에 관련된 글
관련 링크
  1.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현수막 걸었습니다.
  2. 촛불집회 다녀오겠습니다.
  3. 쇠고기 협상 무효화 촛불집회 -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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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색코끼리
    2008/06/11 02:59
    제가 글확인이 늦었네요...
    무사히 잘 다녀오신거죠? ^_^
    • 조리지기
      2008/06/18 22:46
      네 잘 다녀왔습니다. ^^
      6월 10일에는 울산에서도 700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비롯한 거리행진이 있었는데 정말 가슴이 뜨거워 지는것을 느꼈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한편, 슬퍼지는 것을 어쩔수가 없더군요.

      '명박산성'으로 지칭되는 불통의 장벽을 전해들으니 숨이 콱 막히고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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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나서서 광우병 재앙 막아야 합니다 "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와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울산시민 촛불문화제
 
일시 : 2008년 5월 10일(토요일) 오후 7시~9시
장소 : 롯데백화점 광장
주최 : 한미FTA저지 울산운동본부
참가 : 울산시민 누구나

 


내일 울산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있습니다.
울산에 사시는 분들은 저녁 7시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함께 했으면 합니다.
관련해서 포스팅을 올릴까 했는데 요즘 워낙 바빠서 그런지 생각과 글이 정리가 되질 않네요.
공감가고 좋은 포스팅이 많고해서 핑계삼아 뒤로 미루며
절대로 웃어도 웃는게 아닌 펌 글 하나 올립니다.

울산시민연대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2mb를 수배합니다.

이름 : 명박
별명 : 땅박
관상 : 쥐박
홈피 : 엑박
내면 : 조박
일본 : 토박
생각 : 천박
개념 : 외박
정신 : 띨박
철학 : 척박
썩소 : 함박
폭탄주 : 주박
하나님 : 사박
광우병 : 개박 <-실제 국어사전에 있는 단어.
언행 : 경박
인상 : 박박
외모 : 호박
인심 : 야박
취미 : 구박
특기 : 윽박
의리 : 깜박
공무원 : 타박
기관장 : 압박
포털 : 면박
서민 : 핍박
민심 : 각박
사업 : 피박
투기 : 대박
범죄 : 해박
부패 : 쌈박
위증 : 절박
경제 : 쪽박
금리인하 : 돈박 <-얘도.
정치 : 도박
정책 : 엇박
미래 : 포박
전망 : 희박
경기 : 우박
성금 : 협박
운하 : 강박
언론 : 속박
안티 : 친박
야당 : 반박
부시 : 숙박
변명 : 또박
경준 : 독박
구속 : 임박
탄핵 : 촉박
망명 : 긴박
하야 : 급박
최후 : 자박
이런 : 씨박


덧.
울산시민연대 에서 처음봤는데,
도아님의 세상사는이야기 에 KaeL H. 님께서 댓글로 몇가지 추가해서 올린것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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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아
    2008/05/13 12:32
    http://offree.net/entry/Chosun-JungAng-Donga#comment25877

    글을 보시면 멍박이에 대해 추가된 항목이 더 있습니다.
    • 조리지기
      2008/05/18 19:10
      제 글에 있는 내용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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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이 길지만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건약의 의약품 적색경보]2호 - 피임약, 구관이 명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2008년 3월 14일




1. 먹는 피임약은 어떤 약일까요?

1960년대에 최초로 개발된 피임약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 121가지 가운데 하나로 당당히 선정될 만큼 여성 해방에 있어서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먹는 피임약의 개발로 여성들이 스스로 피임의 권리를 갖게 되었고, 그래서 먹는 피임약을 20세기 여성해방을 낳게 했던 세기의 발명품이라고 하지요. 현재 피임약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억명의 여성들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잘 지켜서 복용하면 피임 성공률이 약 98% 정도라고 해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임약은 모두 두 가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요. 에스트로겐(보통 여성호르몬으로 많이 알고 계시죠)과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바로 그 구성 성분입니다.
이 두 가지 성분 중에서 프로게스테론 성분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피임약은 2세대와 3세대 피임약으로 나뉩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2세대 피임약은 미니보라, 에이리스, 쎄스콘, 트리퀼라 등이 있고, 3세대 피임약은 머시론, 마이보라, 미뉴렛 등이 있어요. 최근에 한국에서 허가받은 신약, 야스민이라는 약도 있구요.

2. 3세대 피임약과 2세대 피임약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보통 3세대 피임약은 2세대 피임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고들 많이 이야기해요. 3세대 피임약이 2세대보다 더 나중에 출시된 신약이기도 하구요. 3세대 피임약은 1세대나 2세대 피임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여드름, 다모증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1980년대 개발된 약입니다. 2세대와 비교해서 구역질, 울렁거림 등의 증상이 더 적고 피부에도 좋다고 선전을 많이 하지요.
그래서 보통 요즘은 피임약 복용을 시작할 때 3세대 약물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예요. 더군다나 새로 출시된 야스민은 피부에도 좋고, 살도 찌지 않는 좋은 피임약이라고 광고를 많이 하고 있어요.

3. 과연 신약이 예전 약보다 좋은 걸까요?

피임약은 2세대이건 3세대이건 피임 효과는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특별히 최신약이 더 효과가 좋은 건 아니라는 거죠. 그렇다면 문제는 안전성 측면인데, 과연 최신에 나온 약이 예전에 나온 약보다 더 안전할까요?

우리는 첨단시대에 살고 있죠. 매일매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예요. 1년 전에 나온 TV나 차보다는 오늘 나오는 제품이 더 좋고, 아마도 1년 후에는 더 좋은 상품이 나올거라는 막연한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살고 있어요.

하지만, 약은 좀 다릅니다. 오히려 예전에 나왔던 약들이 지금 나오는 약보다 더 효과도 좋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요. 그 대표적 예가 피임약인데 2세대 피임약이 이후에 나온 3세대 피임약보다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왜 제약회사들은 더 효과도 없고 안전하지도 않은 약을 만드는 걸까요? 제약회사들이 만들어 낸 약 중 이전 약보다 효과가 좋은 약은 단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85%는 이전 약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는 약들이라고 합니다. 이전의 효과 좋은 약들은 특허가 없어서 더 이상 고가를 받을 수 없게 되면 쓰레기통에 버리고, 이전 약보다 더 나아진 효과도 없는 약들을 만들어서 특허를 걸고, 비싼 값으로 팔아먹기 위해 제약회사들은 그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어요.

4. 3세대 피임약이 2세대 피임약보다 더 위험한 이유!

피임약도 부작용은 있어요. 모든 의약품이 그러듯이 말이죠.
보통 먹는 피임약의 부작용은 약간의 울렁증부터 시작해서 생명을 위협하는 정맥혈전증 (정맥에 핏덩이가 생기는 병으로서 이 핏덩이가 폐로 들어가면 폐색전으로 진행되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발생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부작용중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부작용은 앞에서 말씀드린 ‘정맥혈전증’입니다. 다른 부작용인 구토, 오심 등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 질병은 자칫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3세대 피임약은 2세대 피임약에 비해 정맥혈전 위험을 두 배나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미국 FDA도 이미 1995년에 이 사실에 대해서 인정을 했구요. 뉴질랜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3세대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색전으로 사망할 확률이 14.9배나 높다고 해요.

물론 2세대 피임약도 정맥혈전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어요. 임신 자체가 이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하구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어떤 약이 부작용이 없는가?’ 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약이 더 안전한가?’라는 점인 거죠.

한 가지 더, 이후에 나온 야스민은 전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이 약은 현재 이뇨제로 시판되고 있는 약과 구조가 굉장히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스민은 혈중의 칼륨 농도를 높이게 되는데 이는 심각한 심장질환, 근육약화, 혈액의 산도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요.

5.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미국 FDA도 3세대 피임약이 2세대와 비교했을때 임상적으로 이득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였어요. 야스민도 2세대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증거도 없구요.
더군다나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3세대 피임약, 야스민이 2세대보다 더 위험하다는 거지요.

물론 신약이 더 좋은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무조건 신약일수록, 비싼 약일수록 좋은 약은 아닙니다. 그것은 제약회사들이 만들어내는 허구의 신화일 뿐이예요. 괜히 비싼 돈 내고, 더 효과가 좋지도 않은 약을,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는 거지요.

결론은, 만약 피임약을 복용하시려면 최신약이 아닌 옛날 약-2세대 피임약을 1차로 선택하세요. 혹시 2세대 피임약을 드시다가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셔서 어떤 약제가 가장 본인에게 잘 맞는지를 다시 결정하세요. 그리고,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담배를 피우면 안됩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담배를 피우면 정맥혈전 위험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특히 이 위험은 35세 이상 여성에게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민연대 에서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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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색코끼리
    2008/03/28 05:02
    이런글은 좋은 정보이네요.
    알아두면 좋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리지기
      2008/03/31 00:56
      건강을 위해서라도 도움될만한 먹는 약 정보가 되겠지요 :)
  2. 도아
    2008/03/28 20:21
    저는 피임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서요. 자연 피임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올리지 조금 이상하군요.
    • 조리지기
      2008/03/31 00:55
      피임약도 피임약 이지만, 제약회사의 행태에 대해 알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건약(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에서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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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우고 싶은 걸 배우고 싶습니다. 제대로요 국.영.수 말고 제대로 역사와 문학과 예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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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학생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라디오 영어프로를 1시간씩 듣고 저녁에 EBS 영어회화를 보고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토익은 만점 나오고요. 외국인과 의사소통 전혀 문제없습니다. 인수위의 정책들 보면서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인수위식의 영어는 배우기 싫습니다. 이나라 교육이 몇년째 영어랑 씨름중입니까? 20년 전에도 국.영.수 세과목이 이 나라 교육의 전부였습니다. 10년 전에도 국.영.수 세과목이 이 나라 교육의 전부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길거리에 나가서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학창시절에 정말 제대로 배웠으면 했던 과목이 무엇이었냐? '한문'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역사'라고 할 사람도 있을겁니다. 3학년 수험생이 되는 순간부터 '자습'시간으로 변해버리는 '음악'과 '미술'과 '체육'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지금 현장에 나가서 학생들한테 물어봐주세요. 뭐가 가장 배우고 싶은지요. 영어 말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면 사교육 안할것 같나요?

이명박 당선자는 뭐라고 하셨습니까? "외국에서 대학하고 MBA한 사람들을 한국에 불러서 자원봉사" 시키겠다구요? 원어민도 아닌 교사 아닙니까? MBA하면 미국사람처럼 영어가능합니까? 저같으면 그시간에 그냥 학원가서 원어민 영어교사랑 5:1로 그룹스터디하겠습니다.

지금 한 반에 학생 수가 몇명입니까. 40명 아닙니까. 아니 그냥 EBS 영어회화 틀어놓고 하루 1시간씩만 달달 외우면서 공부해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지장없습니다. 더 고차원적 의사소통하는데 필요한 것은 어휘력이지 발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외에서 활동에 제약받는게 있습니까?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발음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봅니다. 어휘력은 자기가 안외우면 아무리 옆에서 집어넣어줘도 안늡니다.

우리가 영어 못해서 경쟁력이 없습니까? 중국어로 중국 진출하고 일본어로 일본 진출하는 한국인들은 학창시절에 중국어와 일본어 배운 분들입니까? 다들 필요에 의해서 도전하고 배운 분들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화의식 역사의식이 먼저 갖추어진다면 영어 잘 못해도 외국 사람 앞에서 당당할 수 있습니다. 정체성이 없으니까 영어 단어 몇마디 틀리면 위축되는거고 상대방 눈치만 살피다가 머리속은 백짓장이 되는거 아닙니까.

공교육이 정말 고민해야 될 문제가 뭔지 그렇게 모르시겠습니까? 수십년째 국어.영어.수학 이 전부였던 이나라 공교육 정말 칼을 대고 싶으면 이걸 고치시기 바랍니다.

영어로 신분이 결정되는 것이 현실이라구요? 학교에서 40명 모아놓고 성적발표하는 날 아이들 앞에서 똑같이 말씀해 주실수 있습니까? "이 성적이 앞으로 사회에서 너희의 신분이다" 라고 새싹들에게 말씀하실수 있나요? 40명 모인 교실에서 무슨 영어수업이 가능합니까.

현직 선생님들의 능력 운운 하십니다만 현직 선생님들이 정말 회화가 안되서 영어로 수업을 못하시는 걸까요? 수많은 학생들을 같은 진도로 이끌고 가야되니까 안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영어만 잘하면 우리가 선진국이 되고 정말 영어만 잘하면 우리가 세계 1류 국가가 된다면 다른 과목은 다 버리고 영어만 합시다. 다른 과목 뭐하려고 합니까. 안그래도 공교육은 이미 문학과 예술과 역사는 버렸습니다. 지리나 생물 같은 과목도 뒷전이 되었구요 한문이나 제2외국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교육이 뭐때문에 존재합니까?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려고 존재합니까?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성과 교양을 함양해주는 것이 공교육 아닙니까? '선생님 저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하면 그시간에 수학이나 한문제 더풀어라. 이게 우리 교육의 현실 아닙니까? 정말 인수위의 말이 많다면.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교육은 전과목 다 폐지해버립시다 오직 영어 한과목만 가르쳐서 세계 제일의 선진국이 되어보자구요.

이당선자여. 수많은 비리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의 마음이 뭔지 압니까? 당신은 임시입니다. 임시 대통령이요. 당장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나마 가장 임기응변을 잘할듯한 사람이라 뽑아준겁니다. 기업인 출신이니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발 쓸데업는데 삽질하지말고 본인 앞가림이나 잘해주세요.

공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을 국민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기본권침해입니다.

그리고 이경숙 위원장. 인수위는 인수인계나 하세요 대학교에 적용할 교육철학을 중고등학교에 적용하려 하지마시고요 대학과 중고등학교는 엄연히 다릅니다.

저는요 40명 교실에서 발표할 기회도 제대로 얻지 못하며 귀로만 듣는 원어민 수업따위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럴바에 영어테입 듣게 어학실이나 만들어주세요 서로 실력이 맞지 않아서 아이들끼리 눈치보는 그런 반 분위기도 싫어요. 영어수업받고 싶지않습니다. 그런것이 현실과 무관하게 대통령 업적으로 추앙되는 것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배우고 싶은 걸 배우고 싶습니다. 제대로요 국.영.수 말고 제대로 역사와 문학과 예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그게 21세기 문화 시민으로서 세계화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세계는요 영어로 모든 소통을 하는 것 같지만 말이 아닌 것으로 소통을 합니다.

우리나라 비보이들은 영어 한마디 못해도 외국에 나가서 몸으로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영어 잘해서 세계를 감동시키고 박지성 선수가 영어를 잘해서 프리미어리그에 들은게 아니잖습니까. 우리는 이미 세계화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십대에게 필요한 영어는 돈을 벌기위한 영어가 아니라 세계의 다른 십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우리만의 표현들입니다. 제발 우리의 창의력을 당신들의 잣대로 억누르지 말아주십시오. 이것은 중대한 인권침해입니다. 음악으로. 색깔로. 몸짓으로 소통하는 21세기를 당신들은 보지 못 하는 겁니까?



** 출처가 인수위 게시판이라고 한다. 함께 사는 미래를 걱정할 줄 아는 용기있는 학생이다.
울산시민연대 홈페이지에서 보고 담아왔다.

인수위의 정책발표를 보노라면 왠지 완전히 '쑈'를 한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 걸 어쩔 수 없다.
그다지 창의적으로 보이지도 않고, 유연하지도 않은 그네들이 무슨 대단한 개혁이나 하는듯한 인상을 주기 위한 '쑈'를 한다는 느낌.
2MB의 용량으로 얼마나 심사숙고를 할 수 있겠느냐 만은 국가의 정책은 장난도 '쑈'도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이 분명히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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