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되니 어김없이 '지지율 여론조사'라는 명목으로 전화가 자주 온다.
이런 전화는 휴대폰 아닌 집 전화로 자주 오는데, 요 며칠 새 필자가 받은 여론조사 전화가 몇 통이나 된다.
오늘 받은 여론조사 전화의 통화내용 공개.
"ubc1 에서 의뢰를 받아 조사중입니다."
명확하지 않은 발음과 설명이랄 것도 없는 설명으로 한마디 인사도 없이 바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선거에서 정책이나 공약과는 상관없이 '대세론'을 만들고 밴드왜건효과2를 야기하는 '사전 지지율 조사' 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터라 응해줄 마음은 없었고, 전화조사원의 태도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의뢰주체와 조사기관에 대해 되물었더니, ubc의 의뢰로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하는 거라고 한다.
질문내용이나 들어볼까 해서 마음을 바꿔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질문의 내용은 대체로 울산 남구 을 선거구3의 후보자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와 어느 당을 지지하는가, 누가 당선될 것 같은가 등의 뻔한 질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전화조사원은 이전의 질문과는 연계성이 없는 질문을 했다. (물론 전혀 연관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경부운하 공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간단히 대답했다.
"형편없는 쓰레기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섬기고 실용을 기치로 삼는 정부라면 적어도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도 않고 몰래 운하를 파려 준비를 하는 짓거리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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