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뒷 베란다에 걸었습니다.
어제 문화제에서는 난생처음 자유발언을 해 봤는데 여러 사람 앞에서 무언가 말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집회 중에 방송에 얼굴이 보이더라는 문자가 날아오기도 하고...
눈에 띄는 행동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편입니다만, 매주말마다 광우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는 참가할 생각입니다.

오늘 아침 뒷 발코니에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초인 듯하네요.


집안에서 내려다보면서 찍은 사진
덧.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생각도 정리할 겸 글을 한 번 쓴다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또, 공감 가는 좋은 글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읽기만 하다 보니 관련 포스트가 별로 없네요.
실용을 기치로 삼는 정부가 체결만을 목표로 내용은 따지지도 않고 얻어낸 협상결과가 세상에 둘도 없는 졸속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시종일관 거짓말과 변명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어독해를 잘 못 했다는 어이없는 헛소리까지 지껄여 대더군요. 이건 뭐 국민을 우롱하는 정도 이상입니다.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지당한 말씀은 역시나 말 뿐인 립서비스였는지
아직도 각급학교의 교감에게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 학생들을 지도하라는 지시가 교육청으로부터 하달(?)되고,
과학적 근거를 들어 정부의 '광우병 안전 괴담'에 반박하는 과학자들을 찾아가 협박성 조사를 하는,
수업 중인 학생을 찾아가 조사를 하는(담당 공무원은 징계를 받았다고는 하나 '대기발령' 정도의 미미한 징계라죠.)
이 정부가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실용을 기치로 내건 2008년 대한민국의 민주정부입니다.
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나 여린 손으로 촛불을 들고 거리를 나서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보지도 않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며 좌파의 선동이라고 운운하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 민심은 천심이라 했거늘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집회를 "철없는 어린 것" 들의 치기로 치부해 버리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
진정 우리를 선동한 배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실용 없이 실언과 허언을 해대고, 섬김 없이 총리가 나서 '대국민 협박'이나 해대는 눈 뜨지 못하고 귀 열지 못하는 그들일 겁니다.
대체 그들이 말하는 실용과 섬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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