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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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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le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오늘 공부하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금년에 공부하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日月逝矣歲不我延
일월서의세불아연

시간은 흘러가고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嗚呼老矣是誰之愆
오호노의시수지건

아, 늙었으되 누구의 잘못이라하겠는가


늙어간다.

사실 어릴적(중학생 때였던걸로 기억난다.)에는 삶이라는것에 대한 두가지 견해가 있었다.
내 삶의 시간속을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과
나날이 죽어간다는것.
어차피 인생은 시한부라는 유치한 발상으로 부터 시작한 어린 견해였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전혀 틀린생각은 아닌 것 같다.

결혼전, 십수년동안 정말 허송세월을 보냈다.
집사람을 만나 이제 정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연한 시간속에서 지금도 하고싶은것이 어떤것인지도 모르고 해야할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채 마냥 헤매는 내 모습을 보면 그냥 그렇게 죽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론 '텅빈충만'을 생각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늘 미루기만 반복했던 나의 습관성 게으름을 원망해야 할 것이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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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리
    2006/06/29 03:44
    아시다시피 내 빽그라운드가 '항문보유적 성향' 이고
    앞을 제대로 못보고 늘 걸었던 뒤만 되돌아보는 사람입니다.
    가끔
    우리가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 있었을 뿐
    마음의 길이 참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곤 합니다.

    여전히 '변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쾌변'하고 앞을 보았으면 합니다.
  2. 손 영기
    2007/08/06 00:35
    죽는다는건 누구나아는 사실이라...언제나 늘 오늘이 생의 첫날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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